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 3년 만에 3만 사업장을 돌파하며 퇴직연금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특히 연 8.9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푸른씨앗’, 즉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은 이 제도가 해결하고자 했던 근본적인 문제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그동안 많은 중소기업들이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높은 운용 수수료와 낮은 수익률, 그리고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인해 효과적인 퇴직연금 관리가 쉽지 않았다. 이는 곧 근로자들의 노후 소득 보장이라는 퇴직연금의 본질적인 목적 달성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개별 기업이 자체적으로 퇴직연금을 운영할 경우 발생하는 관리 부담과 비용 역시 중소기업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이러한 문제들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는 데 걸림돌이 되어왔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푸른씨앗’은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라는 이름으로 출범하여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25.9.1. 기준, 푸른씨앗은 연 8.9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누적 수익률 21.43%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퇴직연금 시장 전체의 평균 수익률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치이며, 운용 전문성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현실을 고려할 때 더욱 주목할 만하다. 현재 푸른씨앗에는 30,084개 사업장에서 136,525명의 근로자가 가입했으며, 적립금 총액은 1조 1,714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제도가 도입된 지 불과 3년 만에 이룬 성과로, 중소기업들이 겪었던 퇴직연금 운영상의 어려움을 상당 부분 해소했음을 시사한다.
푸른씨앗의 성공적인 도입과 높은 수익률 달성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노후 소득 보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높은 수익률은 근로자들이 더욱 풍족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푸른씨앗’은 공동으로 기금을 운용함으로써 개별 사업장의 관리 부담을 줄이고, 전문적인 운용을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앞으로 푸른씨앗이 더욱 많은 중소기업과 근로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퇴직연금 제도로 자리매김하며, 국내 퇴직연금 시장의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