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K-컬처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미술 시장에도 긍정적인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에 비해 국내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찾는 외국인 관람객의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현상은 한국 미술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아시아 최대 미술 축제인 ‘키아프·프리즈 서울 2025’의 개막은 한국 미술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키아프 서울은 9월 3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세계 3대 아트페어로 손꼽히는 프리즈 서울과 4년째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하며 그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브라크, 쿠사마 야요이, 박수근, 김환기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키아프 서울에는 20여 개국에서 175개의 국내외 화랑이 참여하며, 프리즈 서울에는 120여 개의 국내외 화랑이 부스를 꾸렸다. 이러한 대규모 참여는 한국 미술 시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세계적인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김혜경 여사는 ‘키아프·프리즈 서울 2025’ 개막행사에 참석하여 한국 미술 시장의 발전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세계적인 갤러리와 재능 있는 작가들이 한데 모여 빚어내는 예술의 향연이 서울을 더욱 활기차고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언급하며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구자열 키아프 서울 조직위원장, 이성훈 한국화랑협회장, 사이먼 폭스 프리즈 서울 최고경영자 등 관계자들과 함께 국내외 유수 화랑들이 선보이는 작품들을 직접 관람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해외 화랑 관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AI를 활용한 작품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한국적인 미감이 깃든 작품들을 보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로 한국 미술의 고유한 가치를 재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세계 미술 시장의 동향과 국내 미술 시장의 성장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한국 미술이 세계 무대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행사는 한국 미술이 세계 미술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앞으로 한국 미술 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