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교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체결 10주년을 맞은 한국과 체코가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최종 계약 체결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원전 협력을 넘어 첨단 산업 및 혁신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앞으로의 협력에 대한 긍적적인 전망을 보여준다.
조현 외교장관은 9월 3일 얀 리파브스키 체코 외교장관과의 첫 통화를 통해 양국 관계의 괄목할 만한 발전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고위급 교류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특히 양국 기업 간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최종 계약 체결이 원전 협력 발전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체코 측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리파브스키 장관은 조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국이 원전 협력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재확인했다. 또한,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양측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조 장관은 한국이 체코의 주요 우방국으로서 원전 분야뿐만 아니라 첨단 산업 및 혁신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양국 장관들은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평화 회복 및 재건과 관련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러한 논의는 양국이 단순한 경제적 협력을 넘어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함께 지혜를 모으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외교장관 통화를 계기로 한-체코 양국은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