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부 언론에서 농어촌 지역의 기본소득 시행에 대한 지자체들의 관심이 저조하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인구 감소가 심각한 69개 군 지역을 대상으로 내년에 시행될 기본소득에 대해 재원 부담과 정치적 요인 등을 이유로 대여섯 곳을 제외하고는 참여 의사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 2026년 정부 예산안 확정 발표 이후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지자체에서 구체적인 참여 의사를 표명하고 있으며, 문의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자체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구체적인 사업 공모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오는 9월 중에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 설명회가 끝난 이후에는 더욱 많은 지역에서 참여 문의를 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인구소멸 위험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고, 지역 경제 및 공동체 활성화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참여 지자체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며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