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제조업의 혁신과 강소기업의 성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새솔다이아몬드공업’을 방문하여 K-제조업 기업 현장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술 속의 기술’이라는 주제 아래, 첨단 제조업 혁신을 뒷받침하고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견인할 강소기업들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간담회가 열린 ‘새솔다이아몬드공업’은 반도체 공정의 핵심 재료인 웨이퍼를 평탄화하는 데 사용되는 부품을 생산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첨단 강소기업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처럼 기술 자립과 혁신을 통해 반도체, 배터리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구축한 10개의 첨단 강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제조 현장을 둘러보며 “현장을 보니 옛날 생각이 난다. 도금이나 샌드 페이퍼 작업이 현대화되었지만 매우 익숙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과제임을 재차 강조하며,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 일자리 측면에서 제조업은 정말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역량 있는 제조업들이 성장 발전할 수 있게 정부가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새 정부 첨단 제조 강소기업 육성 방향’에 대해,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제조 강소기업 성장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기업 대표들은 빠르게 추격해오는 중국 제조업의 성장 속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산업 현장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제조업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한목소리로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각 사업의 시장성과 관련 규제, 그리고 기존 지원책과 제도의 형평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라고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지시하며, 모태펀드 조성을 포함한 구체적인 지원책 마련을 주문했다. 특히, 스마트 공장 도입 성공 사례를 공유한 한 기업 대표에게 직원 수 변화에 대해 질문한 이 대통령은, 해당 업체 대표가 “현장 인원은 대폭 줄었지만 사무실과 연구소 관리직으로 전환하여 총인원은 비슷하다”고 답하자, “인공지능으로 설비를 자동화하더라도 관리, 설계, 운영하는 인력이 새롭게 필요하다”며 “국민들이 일자리 걱정을 크게 하지 않도록 인재 양성을 비롯해 국민 역량을 인공지능 사회에 맞춰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 원 이상으로 책정했음을 환기시키며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정책 고민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기업의 성장이 곧 국가 발전”이라며 “모두가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에서 온 분들이 많은데, 지방에서 기업하는 것이 유리하지는 못하더라도 억울하지는 않게 만들겠다”는 말로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2025년 9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