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우리 해역과 수산물의 안전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에 파견하여 방류 설비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일본 측으로부터 15차 방류 준비 상황을 파악하는 등 실질적인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러한 전문가는 IAEA 현장사무소 방문 및 원전 시설 점검을 통해 오염수 방류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부의 움직임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우리 해역 및 수산물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철저한 안전 관리를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해양수산부는 9월 3일 기준, 국내 생산 단계와 유통 단계에서 진행된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314건과 389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꽃게, 고등어, 갈치 등 국민들이 자주 소비하는 주요 품목에 대한 검사를 포함하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조치이다.
더불어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 운영 결과, 국내 수산물 879건(완료 873건)과 수입 수산물 252건(완료 249건) 모두 방사능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는 국민들이 직접 요청한 수산물에 대한 투명한 검사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수산물 안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 브리핑 이후 추가된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 67건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국내산 넙치, 오징어 등 21건과 러시아, 중국산 수산물 6건에 대한 삼중수소 모니터링 결과 역시 불검출로 확인되었다. 이는 영유아용 식품 기준치(1,000Bq/kg) 및 기타 식품 기준치(10,000Bq/kg)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우리 해역 수산물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선박평형수 안전 관리 역시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브리핑 이후 치바현 등에서 입항한 6척의 선박에 대한 조사가 있었으나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2023년 1월부터 현재까지 총 597척의 선박에 대한 조사 결과 또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더불어 전국 20개 주요 해수욕장에 대한 긴급 조사 결과 역시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되어, 국민들이 안심하고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양 방사능 긴급 조사에서도 동중해역, 제주해역, 남서해역, 원근해 등에서 채취한 시료 분석 결과, 세슘134, 세슘137, 삼중수소의 농도가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매우 낮은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결과이다. 정부는 이러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철저한 검사를 통해 우리 해역의 수산물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알리고,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