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은 지속적인 돌봄 부담과 이로 인한 휴식 부족에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시급한 과제로 부각된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총리 공관으로 초청한 자리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는 지난 6월 발달장애인 일자리 현장 간담회에서 김 총리가 약속했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이행하는 자리였다. 당시 김 총리는 발달장애인 가족들에게 휴가 쿠폰을 제공하여 연간 최소한의 휴식 시간을 보장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취지에서, 정부는 ‘약자의 휴일’을 보장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템플스테이 지원 방안을 마련하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보건복지부를 통해 금년 하반기 중에 약 120매의 쿠폰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 쿠폰을 활용하면 장애인 가족들은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사찰에서 당일 또는 1박 2일간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다. 김 총리는 오찬 자리에서 이러한 지원 계획을 소개하며, “시간이 편하실 때 템플스테이도 다녀오시길 바라며, 미진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템플스테이 지원 확대는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한 정부의 실질적인 노력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 가족들은 돌봄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정부는 이러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확대하여, 사회적 약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