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환율 및 고관세 등으로 인한 급변하는 무역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들은 예측 불가능한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높은 진입 장벽에 직면하며 안정적인 수출 기반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특허청은 ‘글로벌 지식재산(IP)스타기업 육성 사업’의 2026년 예산을 대폭 증액 편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기존 120억 원 규모였던 예산을 155억 원으로 35억 원 증액한 것으로, 총 30%의 증가에 해당한다. 이번 예산 증액은 미중 무역분쟁 및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불확실성과 높은 진입 장벽에 직면한 중소기업들이 해외 지식재산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글로벌 IP스타기업 육성 사업’은 3년간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춰 해외 권리화, 특허 및 브랜드 전략 수립 등 해외 시장에 특화된 종합적인 IP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중소기업들은 지난해 평균 4.3%의 수출 규모 증가와 더불어 다수의 신규 해외시장 개척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생산, 품질, 물류 전 단계에 적용하여 생산 효율성을 높인 혁신 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사례는 이러한 지원의 효과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 기업은 글로벌 IP스타기업 육성 사업을 통해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성공적으로 확보했으며, 그 결과 2022년(지원 전) 대비 2024년 매출액이 약 568% 증가하고 약 9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지식재산은 중소기업의 수출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임을 강조하며, “특허청은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예산을 대폭 늘려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한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 확대는 앞으로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 지식재산을 무기 삼아 해외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