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도심에서 옥외광고물 규제 완화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과거 획일적이고 경직된 옥외광고물 관리 체계는 도시의 다채로운 매력을 저해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광고물 설치에 대한 자유도가 낮아 창의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담은 옥외광고물을 구현하기 어려웠으며, 이는 곧 도시의 시각적 이미지를 단조롭게 만들고 방문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정부는 옥외광고물에 대한 보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접근을 모색해왔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도시 경관 개선 및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 말, 코엑스에 이어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을 새롭게 지정하고 이 구역들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특정 지역을 옥외광고물 설치에 있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환경으로 지정하여, 기업들이 보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광고물을 선보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이다. 이번에 지정된 자유표시구역은 명동, 해운대, 광화문 등 전국 각지의 주요 상업 및 관광 중심지로, 이들 지역에서의 옥외광고물 운영은 새로운 볼거리를 창출하고 도시의 역동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의 본격적인 운영은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 전체의 미관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자유로운 표현이 보장되는 옥외광고물은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이는 곧 관광객 유치 증대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옥외광고 산업 전반의 창의성과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한국 도시들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