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재활용을 위한 첫걸음인 올바른 분리배출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별로 상이한 배출 방법과 정보 부족으로 인해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곧 재활용률 저하와 환경 문제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는 제17회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분리배출.kr)’을 새롭게 개설하며 국민들이 보다 쉽고 정확하게 분리배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새롭게 개설된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730개 품목에 대한 분리배출 방법을 상세하게 안내하는 것을 넘어, 재활용품이 수거되고 처리되는 전 과정까지 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단편적인 분리배출 방법 안내를 넘어 자원순환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특히, 그동안 지역마다 달라 혼란을 야기했던 분리배출 방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우리 동네(시군구)의 구체적인 배출 방법과 함께 재활용품 수거장, 의류수거함, 전지수거함, 형광등수거함, 의약품수거함, 무인회수기 등 다양한 배출 장소 정보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보조배터리를 배출하고자 하는 경우, 누리집은 이를 전지수거함에 배출하도록 안내하며, 검색자 주변의 가장 가까운 전지수거함 위치를 지도상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평소 분리배출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을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질의응답(Q&A) 코너도 마련했다.
이 누리집은 컴퓨터, 스마트폰,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에서 화면 크기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반응형 웹으로 개발되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더불어 시각장애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 접근성 기술을 도입하여, 마우스나 손을 글씨 위에 대면 음성으로 정보가 제공되도록 설계되었다. 환경부는 향후에도 시군구 및 품목별 배출 방법 정보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국민들이 요청하는 검색 품목과 배출 장소 등 안내 정보를 꾸준히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 사물인식 서비스 제공, 모바일 앱 개발, 음성 검색 기능 추가 등 지속적인 기능 개선을 통해 누리집의 편의성을 더욱 높여 나갈 예정이다.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분리배출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향상에 발맞춰, 분리배출 정보를 쉽고 상세하게 제공하기 위해 전용 누리집을 개발했다”라며, “앞으로도 올바른 분리배출이 사회 전반에 정착될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분리배출에 대한 국민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재활용률이 향상된다면 자원 낭비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