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국내 친환경 수산물 홍보 행사가 추진되면서, K-수산식품의 세계 시장 경쟁력 확보라는 과제가 제기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오는 9월 6일(토)부터 7일(일)까지 이틀간 국제도시 상하이에서 이러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주요 목적은 국내 친환경 수산물 인증제도, 즉 유기수산물과 무항생제 수산물 제도를 소개하고 K-씨푸드의 지속가능성과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있다.
중국 상하이라는 전략적 요충지를 선택한 것은, 급성장하는 중국 식료품 시장과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선도하는 상하이의 위상을 고려한 판단이다. 이 행사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국내 친환경 수산물이 고급 미식 문화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식재료임을 증명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상하이 현지에서 활동하는 중국, 일본, 독일 출신의 미슐랭 2·3스타 셰프들과 국내 유명 셰프들이 협력하여 K-수산식품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행사 첫날인 9월 6일에는 상하이의 유명 한식 레스토랑에서 다국적 셰프들이 한국 수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현장에서 시연하며 대중에게 그 맛을 알린다. 다음 날인 7일에는 국내 한식 대가인 조희숙 셰프와 상하이에서 한식의 고급화와 현대화를 이끌고 있는 류태혁 셰프 등 유명 셰프들이 친환경 수산물을 주제로 한 파인다이닝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이러한 고급 미식 경험 제공은 국내 친환경 수산물의 품질과 가치를 한 차원 높게 인식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준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번 행사가 “국내 수산물 홍보를 넘어 한국 수산물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세계 시장에 소개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친환경 K-씨푸드의 가치를 국제무대에서 적극 알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상하이에서의 성공적인 행사를 발판 삼아 K-수산식품의 글로벌 시장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러한 노력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국 시장에서의 친환경 수산물 수요 증진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수산물 소비의 지속가능성 요구에 부응하는 중요한 움직임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