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송도해상케이블카와 부산외국어대학교 간 산학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로컬 콘텐츠 중점대학 사업의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지역 대학과 기업 간의 상생을 통해 로컬 콘텐츠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협약의 이면에, 기존의 지역 경제 활성화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은 특정 사업의 성공을 넘어, 장기적으로 지역 사회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로컬 콘텐츠 중점대학 사업은 지역 대학이 보유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업의 실질적인 운영 능력을 결합하여 지역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개발하고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만족도를 높이고,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해상케이블카와 부산외국어대학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은 지역 사회와 연계된 교육 및 연구 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산학 협력이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형식적인 틀에 머물 경우, 오히려 지역 경제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특히, 지역 내 소규모 사업체들과의 연계성이 약화되거나, 특정 대학과 기업에만 혜택이 집중될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향후 이 협약이 성공적으로 이행되어 로컬 콘텐츠 활성화를 이끌고, 지역 경제 전반의 상생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지속적인 성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진정한 지역 상생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