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도피해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해온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 국내로 송환되며 범죄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필리핀은 해외 도피 범죄자들의 주요 은신처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로 인한 국내 피해 규모 또한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상황은 무고한 국민들이 막대한 경제적 피해와 심리적 고통을 겪게 만드는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경찰청은 필리핀에 도피 중이던 보이스피싱 사범 등 주요 피의자 49명을 대규모로 일시 송환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송환은 한국과 필리핀 양국 간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송환 대상자들은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21일까지 순차적으로 한국으로 들어왔다. 경찰은 이번 송환이 해외 도피 범죄자들에 대한 강력한 법 집행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일시 송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해외 도피 경로를 차단하고 추가적인 피해 발생을 억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송환된 피의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유사 범죄 재발 방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더 이상 국민들이 범죄의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