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서의 흡연과 비흡연자 간의 갈등은 오랜 시간 해결되지 않은 난제로 남아 있었다. 흡연자들은 흡연 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했으며, 비흡연자들은 간접흡연 피해를 우려하며 쾌적한 공공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은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정서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명확한 해결책 없이 방치되어 온 이러한 문제는 시민들의 일상에 지속적인 불편을 초래하며 공공 서비스의 질적 저하로 이어지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서초구청은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공 디자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2025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초구청의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흡연 구역을 지정하는 것을 넘어, 디자인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갈등을 최소화하는 포용적인 도시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디자인은 흡연 공간을 명확히 분리하면서도,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한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혐오감을 줄이고 쾌적함을 더했다. 또한, 비흡연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간으로부터 흡연 구역을 효과적으로 분리하여 간접흡연 노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흡연자들에게는 명확한 흡연 공간을 제공하여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불법 투기를 예방하는 다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초구청의 이번 수상은 공공 디자인이 단순한 미적인 요소를 넘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이번 디자인이 성공적으로 적용될 경우, 흡연 구역 부족으로 인한 갈등은 현저히 줄어들 것이며, 비흡연자들은 더욱 쾌적한 공공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전국 지자체에 새로운 공공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며, 모든 시민이 존중받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포용적인 도시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