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노력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으며,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양립되는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 것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고용노동부는 2026년 예산으로 총 37조 6157억 원을 편성하며 그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6.4% 증가한 규모로, 경제 회복과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고 노동 시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다.
고용노동부의 2026년 예산안은 크게 세 가지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첫째, ‘안전일터’ 조성이다.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고를 예방하고 근로자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투자가 확대된다. 여기에는 산업 안전 감독 강화, 안전 시설 개선 지원, 그리고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 및 캠페인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공정일터’ 구현이다. 임금 격차 해소,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 그리고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 개선 등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집중될 것이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 상생 임금 위원회 활성화, 그리고 원하청 간 공정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대한 기대가 크다. 셋째, ‘행복일터’ 구축이다. 여성 경력 단절 예방,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활성화, 그리고 유연 근무 확산 등을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실질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근로자들이 더욱 만족스러운 직장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고용노동부의 2026년 예산안은 경제 활력 제고와 더불어 노동 시장의 질적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예산 투자가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져 ‘안전·공정·행복 일터’라는 지향점이 성공적으로 구현될 경우, 이는 한국 사회 전반의 노동 생산성 향상과 사회 통합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국민이 일터에서 존중받고 성장하며,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지속 가능한 노동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