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는 2026년 국방예산 정부안으로 총 66조 2947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8.2% 증가한 수치로, 7년 만에 최대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대규모 예산 증액의 배경에는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안보 환경의 복잡성과 위협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 필요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와 더불어 미래 전장에서 요구되는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군사력 확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국방부는 구체적인 ‘솔루션’으로서 △한국형 3축체계 전력 확보 △인공지능(AI) 및 유무인복합체계 등 과학기술 강군 육성 △직업군인 복무여건 개선 및 복지 향상에 예산을 대폭 확대 편성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방위력개선비는 전년 대비 13.0% 증가한 20조 1744억 원이 편성되었다. 이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한국형 3축체계(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대량응징보복)의 핵심 전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미래 전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과학기술 무기체계와 유무인 복합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또한, 전력운영비는 6.3% 증가한 46조 1203억 원이 편성되어, 이미 확보된 전력의 유지·관리 및 즉각적인 임무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데 사용된다.
이번 국방예산 증액은 단순히 규모 확대에 그치지 않는다. 국방부는 예산 확대를 통해 직업군인의 복무 만족도를 높이는 것 또한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복무 여건 개선과 복지 향상을 위한 예산 역시 확대 편성함으로써, 숙련된 전문 인력의 이탈을 방지하고 장기 복무를 유도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대한민국은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국가 안보를 수호하고, 미래전에 대비하는 강력한 과학기술 강군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