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경제인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9월 4일 포항시와 경주시를 방문해 정상회의 기간 열릴 경제인 행사 관련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경제인들의 주요 동선을 직접 확인하며 행사 준비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철저히 챙기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여 본부장은 경제인들이 머물 숙소로 활용될 크루즈가 정박할 포항 영일만 컨테이너 부두를 시작으로, 경주 시내에 위치한 화백컨벤션센터(정상회의), 예술의 전당(CEO Summit), 화랑마을(CEO Summit 만찬) 등 주요 행사장소를 차례로 방문하며 준비 상황을 면밀히 살폈다. 산업부는 APEC 경상북도 준비지원단, 대한상공회의소,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CEO Summit 및 부대행사,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수출 붐업 코리아,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 등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인 행사를 준비 중이다. 이 행사를 통해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협력 프로젝트 발굴, 투자 촉진, 수출 확대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포부다.
한편, 현장 점검의 일환으로 여 본부장은 9월 5일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수출기업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한미 관세 협상 이후 우리 수출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전자부품, 소비재(식품, 직물) 등 다양한 업종에 속한 7개 중소·중견기업이 간담회에 참석하여 생생한 현장의 의견을 전달했다.
여 본부장은 “수출 환경 변화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통상 이슈가 상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한미 관세 협상 이후 진행 중인 후속 협상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다변화를 위한 정책 추진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이며, APEC 행사 준비와 더불어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