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지역에 추진되는 최초의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이 핵심 부품 공급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내 대표적인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기대를 모았던 새만금 햇빛 나눔 사업은 총 73MW 규모로 추진되는데, 이 사업에 사용될 태양광 모듈 공급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해당 사업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모듈 공급자로 선정된 신성이엔지의 역할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태양광 모듈은 수상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핵심적인 구성 요소로서, 발전량과 시스템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새만금이라는 특수한 환경, 즉 염분과 습도가 높은 해상에 설치되는 만큼, 일반적인 육상 태양광 발전과는 다른 수준의 내구성과 성능을 요구한다. 이러한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키는 고품질의 모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사업 성공의 관건이다.
신성이엔지가 73M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이는 신성이엔지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기술력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공급 계약이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의 모든 부품 수급 문제를 해결하는 완결된 솔루션이 될지는 미지수다. 수상태양광은 모듈 외에도 부유체, 고정 장치, 해저 케이블 등 다양한 특수 기자재를 필요로 하며, 이들 부품의 안정적인 조달 역시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만약 모듈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하거나, 사업 규모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할 경우,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의 전체적인 추진 일정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라는 국가적 목표 달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서는 선정된 모듈 공급뿐만 아니라, 여타 필수 기자재들의 공급망 관리 및 안정화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