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양자컴퓨터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초전도 양자컴퓨터 분야의 선두 주자인 IQM Quantum Computers가 3200억 원(2억 7500만 유로)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미국 투자사 Ten Eleven Ventures가 주도했으며, 핀란드 국부펀드 Tesi의 강력한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이로써 IQM은 현재까지 총 6000억 원의 누적 투자액을 기록하게 되었다.
IQM의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는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현 상황에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차세대 컴퓨팅 기술로 주목받는 양자컴퓨터는 기존 슈퍼컴퓨터로도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들을 혁신적으로 해결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신약 개발, 신소재 설계, 금융 모델링, 인공지능 분야 등에서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현재까지는 높은 개발 비용과 기술적 난이도로 인해 상용화까지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IQM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차세대 양자 컴퓨터 시스템 개발을 가속화하고, 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맞춰 생산 능력 확대 및 사업 영역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핀란드 국부펀드 Tesi의 참여는 IQM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높은 신뢰를 보여주는 동시에, 유럽 양자컴퓨팅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IQM은 기술 개발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가며, 궁극적으로는 복잡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상용 양자컴퓨터 기술을 현실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IQM이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양자컴퓨터 시장에서 어떤 혁신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