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국 양국 간 문화, 예술, 교육, 콘텐츠 산업, 청소년 인적 교류, 스포츠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기존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제1차 한-태국 문화공동위가 9월 5일 금요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된 가운데,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양국의 실질적인 교류 확대 방안이 모색되었다.
이번 공동위는 2022년 11월 개최되었던 한-태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2022-2027 공동행동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양국 외교부 국장을 수석대표로 하여 관계 부처 합동으로 진행되었다. 우리 측에서는 서빈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장, 태국 측에서는 니껀뎃 파랑꾼 외교부 공보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으며,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국가유산청, 국가기록원,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디자인진흥원 등 양국 총 11명(한국) 및 21명(태국)의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앞서 합의된 5개 분야의 협력 이행 현황을 평가하고, 각 분야별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논의의 결과는 회의 결과 및 향후 계획을 담은 합의의사록 서명을 통해 공식화되었으며, 차기 회의는 태국에서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개최하기로 합의되었다.
태국은 K-POP을 포함한 K-콘텐츠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최대 게임 시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또한, 한국어 학습을 희망하는 중고등학생 수가 세계적으로도 많은 국가 중 하나라는 점에서, 양국 간 문화 콘텐츠 분야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개최된 이번 공동위는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K-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