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력 설비의 만성적인 고장 위험과 그로 인한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자체 개발한 전력 설비 예방 진단 솔루션(SEDA[1])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한전은 독일의 MR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사업화는 한전이 보유한 첨단 예방 진단 솔루션 기술과 독일 MR사가 가진 고도화된 진단시스템, 그리고 183개국에 걸친 광범위한 고객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융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전은 지난 9월 4일(목),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전력 설비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인 MR사와 공동 사업화 협약을 체결하며 구체적인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이 협력은 단순히 기술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양사의 강점을 결합하여 글로벌 전력 설비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이러한 국제적인 협력은 궁극적으로 전력 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저해하는 예측 불가능한 고장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며, 전력 공급의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과 MR사는 이번 공동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