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지역별, 계층별 문화 향유 기회의 불균형이라는 고질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문화적 격차’는 특정 지역이나 계층에 문화적 혜택이 집중되고, 그렇지 못한 곳에서는 문화로부터 소외되는 현상을 심화시킨다. 특히,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문화 콘텐츠가 발달하면서, 상대적으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도시의 주민들은 다양한 문화 경험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25년 ‘문화도시 박람회’ 개최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 해결에 나선다.
이번 박람회는 ’37개의 다름이 모여 문화를 꽃피운다’는 주제 아래, 전국 각지의 37개 도시가 한자리에 모여 각 도시가 가진 독특한 문화적 자원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는 단순히 각 도시의 문화 현황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도시마다 지닌 고유한 문화적 특색을 발굴하고 이를 확산시켜 문화적 다양성을 증진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참여 도시들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성공 사례를 교류하며,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5 문화도시 박람회의 개최는 ‘문화적 격차’ 해소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솔루션으로서 기능할 것이다. 37개 도시가 함께 참여함으로써, 각 도시의 문화적 강점을 부각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타 지역과의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된다. 이는 곧 문화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지역 주민들에게 더 넓고 풍부한 문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예를 들어, 특정 도시의 우수한 공연 예술 프로그램이 다른 도시로 소개되거나, 독창적인 지역 축제가 전국적인 행사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는다면, 2025 문화도시 박람회는 전국적인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 간의 문화적 교류와 협력이 활발해지면서, 지역 문화는 더욱 풍성해지고 주민들의 문화 만족도는 높아질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는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대한민국 전체의 문화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7개의 다름’이 모여 만들어낼 문화의 꽃은 우리 사회의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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