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도시 정책 추진의 근본적인 어려움은 전국 각기 다른 문화적 특성과 지역적 맥락 속에서 발생하는 개별적인 문화 격차와 발전 불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전국적인 문화 발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 모색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은 9월 5일(금) ‘2025 문화도시 박람회’를 개최하며 전국 37개 문화도시가 한자리에 모이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는 단순히 문화 행사를 넘어, 각 도시가 직면한 구체적인 문화 발전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박람회는 전국 37개 문화도시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영등포 일대, 특히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과 더현대서울 등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 문화도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공유하고, 다른 도시의 성공 사례 및 실패 경험을 통해 배우는 과정은 곧 개별 도시가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발굴하는 과정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는 각 도시의 문화 정책 담당자 및 관계자들에게는 귀중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며, 정책의 사각지대를 파악하고 개선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2025 문화도시 박람회’는 전국 문화도시 간의 정보 교류와 협력을 촉진함으로써, 문화 발전의 불균형 문제를 완화하고 각 지역의 문화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솔루션의 장이 될 수 있다. 박람회를 통해 도출된 다양한 아이디어와 협력 모델이 전국 각지의 문화 정책에 성공적으로 적용될 경우, 지역 문화의 질적 향상은 물론, 국민 모두가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궁극적으로는 문화가 국가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