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동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과 체계적인 보존 노력의 부재는 오랜 시간 동안 국가적 과제로 남아왔다. 특히, 미래 세대인 청년층의 동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적극적인 보존 활동 참여를 이끌어낼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동굴 탐험의 전문성을 강화하며 미래의 동굴 보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오는 9월 5일 오후 2시, 더블리스 워케이션호텔(강원 영월군)에서 ‘천연동굴 청년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하고, 전국 5개 대학의 동굴탐험 동아리 회원들을 천연동굴 청년지킴이로 공식 위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발대식에는 강원대학교 동굴연구회, 동국대학교 동굴탐험연구회, 건국대학교 동굴탐사회, 상지대학교 동굴탐사회, 그리고 영남대학교 탐험대가 참여했다.
이들이 맡게 될 천연동굴 청년지킴이 프로그램은 청년 세대가 천연동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함양하고 실질적인 보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동굴 탐험 분야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미래 동굴 보존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촉된 지킴이들은 1년 동안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천연동굴 현장 탐험 및 보존 교육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이를 통해 지킴이들은 전국 곳곳의 천연동굴을 직접 방문하여 환경 정화 활동을 수행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게 된다. 9월 5일 발대식 이후, 천연동굴 청년지킴이들은 천연동굴 보존 발전 방향과 청년 인재 육성의 필요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더불어 동굴 전문가와 함께 영월 고씨굴과 평창 백룡동굴을 직접 답사하며 현장 경험을 쌓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이러한 천연동굴 보존 활동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청년들과의 네트워크를 다각화하는 등 다양한 적극행정을 추진하여, 우리나라 천연동굴의 지속가능한 보존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