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 관계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청년 세대 간의 깊이 있는 이해와 교류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양국 청년 간 상호 이해의 폭은 여전히 제한적이며, 이는 미래 협력 관계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외교부는 지난 4개월간 「2025 제3회 한중 청년 미래 우호증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청년들이 직접 만나 소통하고 협력하는 경험을 제공하며, 이러한 간극을 좁히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외교부는 9월 5일 외교부 18층 서희홀에서 「2025 제3회 한중 청년 미래 우호증진단」 해단식을 개최하였다. 이번 해단식에는 지난 4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활동해온 6개 팀, 총 30명(한국 18명, 중국 12명)의 단원 전원이 참석하여 그간의 활동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박윤주 1차관의 축사와 함께 우수 단원에 대한 시상 및 수료증 수여식이 진행되어, 단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활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우호증진단은 단순히 만남의 자리를 넘어, 한중 양국 간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을 위한 다층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단원들은 한중의 역사 및 문화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양국의 문화적 깊이를 체험했으며, 전문가 초청 토크쇼에 참여하여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또한, 주한중국대사관 외교관들과의 만남을 통해 외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온라인 홍보 콘텐츠 제작 활동을 통해 양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국내외에 소재한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하며 양국의 오랜 역사적 유대 관계를 되짚어보는 특별한 활동을 진행했다. 이는 단순한 역사 학습을 넘어, 과거부터 이어져 온 양국의 협력 정신을 청년 세대가 공감하고 계승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해단식 축사를 통해 이러한 양국 청년 간의 교류가 단순한 만남을 넘어 양국 관계를 더욱 깊고 넓게 만드는 ‘큰 물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우호증진 단원들이 앞으로 한중 관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는 젊은 세대가 양국 관계 발전의 핵심 동력임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우호증진단 대표단은 이번 활동을 통해 한국의 독립운동을 중심으로 한 ‘과거’ 양국의 역사적 협력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되었으며, ‘현재’를 살아가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미래’를 함께 열어갈 귀중한 인연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한중 우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며, 앞으로 미래 세대 간 교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한편, 이번 해단식에는 앞서 활동했던 제1회(2022) 및 제2회(2024) 우호증진단원들도 함께 참석하여 선후배 단원 간의 교류를 증진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작년 외교부로부터 ‘한중 우호 홍보대사’로 위촉된 유튜버 ‘캡틴 따거’ 역시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내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한중 청년 미래 우호증진단」 사업은 2022년부터 국내 대학(원)에 재학 중인 양국 청년들이 직접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우호 감정 개선을 도모하고 다양한 교류 활동을 지원해 왔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양국 관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미래 세대 간 교류 촉진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양 국민 간 우호 감정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중 관계의 긍정적인 미래를 청년 세대와 함께 그려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