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노동 현장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과거부터 노동자 및 사업주들이 겪어왔던 노동법 관련 정보 접근의 어려움과 복잡한 사건 처리 과정에서의 비효율성은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저해하고 갈등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특히, 복잡하고 방대한 노동 관련 법규는 일반 노동자들이 접근하기 어렵고, 근로감독관의 경우에도 수많은 사건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데 한계를 노출해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용노동부는 지난 9월 5일(금) 개최된 ‘고용노동행정 인공지능 대전환 회의(AX Summit)’를 통해 실질적인 AI 기술 도입 방안을 공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32개 언어를 지원하는 24시간 인공지능(AI) 노동법 상담 서비스와 근로감독관의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근로감독 인공지능(AI) 비서 운영 개시가 발표되었다. 이는 노동법 관련 문의에 대한 즉각적인 응답을 제공함으로써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사건 처리 과정의 정확성과 속도를 개선하여 현장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산재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아이디어와 데이터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중심으로 한 산재 예방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 사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노동자, 사업주, 산업계 리더, 공인노무사, 근로감독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기술이 어떻게 노동 현장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산업 재해를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성공적으로 적용된다면, 노동법 관련 문제 해결 과정에서의 비효율성이 해소되고,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이라는 궁극적인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