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범용적인 AI 모델을 넘어 특정 분야에 최적화된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문제 인식 하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공모를 추진하며 관련 기술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기존의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지만, 특정 산업이나 서비스 분야의 고유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예를 들어, 의료, 법률, 금융 등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에서는 해당 분야의 데이터와 맥락을 깊이 이해하고 정교하게 활용할 수 있는 특화된 AI 모델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특화 모델 개발에는 막대한 연구 개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어 민간 기업 단독으로 추진하기에는 부담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공지능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는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극대화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해당 분야의 AI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하고 국가 AI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프로젝트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특화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 공모를 통해 성공적인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들이 개발된다면, 국내 AI 기술은 범용성을 넘어선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의료 영상 분석, 법률 문서 검토, 금융 사기 탐지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서 AI 활용의 새로운 지평을 열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국민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가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