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가 두 달 앞으로 임박하면서, 성공적인 행사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금연휴인 추석 기간에도 관계자들의 마음은 바쁠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적인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한미 정상회담 이후 여러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APEC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과 그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출범 이전부터 APEC 정상회의 개최는 최대 과제 중 하나로 꼽혔다. 국무총리 취임 이후 인프라 조성, 프로그램 기획, 서비스 개선 등 준비 과정에 대한 걱정과 노력이 계속되어 왔으며, 그 결과 차근차근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를 ‘초격차 APEC’, ‘K-APEC’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관계 장관들을 포함한 모든 준비팀이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APEC 정상회의의 핵심 인프라 구축은 9월 중순, 늦어도 하순에는 완료될 전망이다. 인프라 관련 부처들은 최종 점검 단계에서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특히 만찬장과 같은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최종 점검을 통해 현재 준비 상태가 완벽한지 다시 한번 면밀히 살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각종 프로그램과 문화행사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도 중요하다. APEC을 계기로 한국의 뛰어난 문화적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므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이 점을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최종적으로는 식사 준비를 포함한 모든 디테일에 있어서도 마지막 완성도를 높이는 점검이 필요하다.
현재까지의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남은 과제에 대한 최종 보완을 지시하기 위해 김민석 국무총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제8차 준비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이는 총리 취임 후 4차례에 걸친 현장 점검에 이은 첫 준비위원회 주재다. 회의에서는 APEC 정상회의 인프라 조성 현황, 만찬 및 문화행사, 부대행사 기본계획, 입출국 계획, 경호 안전 대책, 경제인 행사 준비 현황 등을 검토하고 실전 대비 구체적인 점검 계획을 논의했다.
김 총리는 준비위원회에서 “APEC 정상회의가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으며, 추석 연휴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더욱 짧다”고 언급하며, “최근 주요국 정상들의 긍정적 메시지 등으로 인해 APEC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전례 없는 초격차 K-APEC이 될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세심히 점검해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프라 구축에 대해 김 총리는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세밀하게 점검해달라”고 당부하며, 참가자들의 숙소, 식사, 동선 등 서비스 품질 강화와 더불어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문화행사의 완성도 제고를 특별히 요청했다. 또한, 경제인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와 한국 투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에게 성공적인 행사 준비를 당부했다. 이에 최 회장은 “남은 50여일 간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리는 외교부, 대한상공회의소, 경상북도 등 모든 관계 기관 및 부처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성공적인 K-APEC 개최를 위해 준비 과정에 다시 한번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외교부 등 관계 부처에는 현장 상황팀을 신속히 구성하여 수요자 관점에서 현장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정부는 이번 준비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20년 만에 다시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가 역내 경제협력 의제를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우수한 문화를 널리 알리는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