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계란의 수급 불안정 및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경제는 9월 5일 보도를 통해 계란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추석 성수기 수요 증가로 인해 당분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9월 4일 기준 계란(30개 특란) 산지 가격이 5,820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전망과 달리 추석 성수기 계란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9월 일평균 계란 생산량은 4,900만 개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지만, 평년 대비로는 6.3% 상승한 수치이다. 이는 2024년 4,953만 개, 2025년 4,900만 개로, 평년(4,609만 개)보다 늘어난 수치임을 보여준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생산량 수준을 바탕으로 추석 성수기 기간 중에도 안정적인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가격 안정을 위해 선제적인 조치들이 시행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산란계협회와 협력하여 9월 3일부로 계란 산지 가격을 인하(대란 6원 인하, 180원/구에서 174원으로)하였으며, 9월 중순에는 계란 수급 상황에 따라 왕란 및 특란에 대한 추가적인 산지 가격 인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대형마트, 농협 등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자체 할인 행사, 정부 할인 지원, 납품 단가 인하 지원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소비자들이 추석 성수기 동안 저렴하게 계란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계란 소비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 관측은 정부의 이러한 가격 안정화 정책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실제 시장 상황과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이러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책이 효과를 발휘한다면, 명절 기간 동안 계란 수급 불안정 및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