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사회의 그늘진 곳에 놓인 아동들에게 진정한 존중과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이다. 특히 보호시설에서 성장하는 아동들은 이러한 정서적 결핍을 경험하기 쉬우며, 이는 장기적으로 건강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러한 정서적 어려움에 주목하고, 영락보린원 원생 30여 명과 함께 특별한 영화 관람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 활동을 넘어, 보호시설 아동들이 사회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존중받는 존재임을 느끼게 하려는 깊은 의도를 담고 있다. 대통령 내외는 서울 용산구의 한 영화관에서 원생들과 함께 한국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를 관람했다. 이 영화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 ‘우리 주님의 생애(The Life of Our Lord)’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을 담고 있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영화 관람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별도의 시간을 마련하여 원생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다. 아이들은 대통령과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기대를 표현하며 영화의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더불어 좋아하는 캐릭터나 팝콘 선호도 등 솔직하고 엉뚱한 질문들을 쏟아내며 현장에 웃음꽃을 피우게 했다. 대통령 내외는 이러한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 화답하며 팝콘을 함께 나누고, 영화 관람 후에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보았는지 일일이 물어보며 셀카 촬영도 진행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특별한 경험에 대해 “아이들에게 단순한 영화 감상을 넘어, 자신이 존중받고 사랑받는 존재임을 확인하는 귀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며, 소외 아동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지지를 보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9월 6일 대통령실 부대변인 안귀령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알려졌다. 이러한 대통령 내외의 진심 어린 행보는 보호시설 아동들이 겪을 수 있는 정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긍정적인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