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한국 영화가 세계적인 권위의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우리 영화계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쾌거를 이루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이번 쾌거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한국 영화가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부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은 단순히 수상 여부를 떠나, 한국 영화가 세계 영화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잠재력을 다시 한번 증명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특유의 깊은 통찰력과 독창적인 미학을 선보이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 온 박찬욱 감독과 ‘어쩔수가없다’를 만든 배우 및 제작진의 헌신적인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성과는 우리 영화인들이 가진 창의력과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방증하며, 국민적 자부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빛나는 성과 뒤에는 앞으로 한국 영화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번 베니스 영화제 진출은 분명 의미 있는 성과이지만, 이러한 성공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창작 환경 조성과 체계적인 해외 진출 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영화인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펼치고 창의적인 작품 활동에 몰두할 수 있도록 정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번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과 같은 쾌거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열고, 세계 영화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발판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장기적인 비전과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 영화인들이 세계 무대에서 더욱 자유롭고 활발하게 활약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