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종사자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보안망을 따로 접속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해소될 전망이다. 조달청이 공공 업무망 내에서 안전하게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생성형AI업무지원서비스’ 카탈로그 계약 신규 입찰공고를 게시하면서, 그동안 업무 효율성 저하를 야기했던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공무원 등 공공분야 종사자들은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업무 특성상, 보안을 위해 업무망과 분리된 인터넷망에 접속해야만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었다. 이는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얻거나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상당한 제약으로 작용해 왔다. 이번 조달청의 신규 입찰공고는 이러한 불편함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공공 업무망 안에서 직접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새롭게 도입될 ‘생성형AI업무지원서비스’는 미리 학습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료 및 통계 분석 ▲보고서 작성 및 요약 ▲문서 초안 생성 등 다채로운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공공기관의 민감한 정보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업무망에서 독립적으로 운영 가능하며 국가 클라우드 도입 보안 기준 ‘상’ 등급 인프라(IaaS)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만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더불어 국가정보원의 보안성 검증 ‘상’ 등급을 통과한 서비스만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조달청 기술서비스국 강신면 국장은 이번 신규 입찰공고를 통해 공공분야의 생성형 AI 활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에는 행정망과 인터넷망까지 연동되는 더욱 고도화된 초거대 AI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임을 설명했다. 이러한 서비스 확대는 공공 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증진시키고, 혁신적인 AI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