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모두가 살고, 일하고, 쉬는 새로운 농촌 공간을 만들기 위한 ‘농촌공간대전 2025’의 수상작이 공개되면서, 농촌이 직면한 근본적인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주목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농촌을 국민이 체감하는 희망의 공간이자 균형 발전의 선도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한국농촌건축대전, 한국농촌계획대전, 농촌경관 사진 및 영상 공모전을 통합하여 개최된 지 3회째를 맞았다. 급격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 그리고 도시와의 격차 심화 등 농촌이 겪고 있는 구조적인 어려움 속에서, ‘농촌공간대전’은 침체된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농촌공간대전 2025’는 농촌건축, 농촌계획, 농촌경관 사진 및 영상이라는 세 가지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농촌건축 부문은 농촌 공간 조성 및 지역 개발에 적용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으며, 농촌계획 부문은 농촌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미래를 위한 새로운 공간 전략을 제시하는 방안을 공모하였다. 또한, 농촌경관 사진 및 영상 부문은 활기차고 매력적인 농촌의 현재 모습을 포착하여 국민들과 공유함으로써 농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하였다. 총 2,031건의 응모작이 접수되었으며, 이 중 부문별 대상(농식품부 장관상) 3점을 포함하여 총 126점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특히, 농촌건축 부문에서는 빈집 재생을 통해 주거 및 워케이션 공간으로의 전환을 제안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대상 수상작인 ‘돌다무 樂 마을’은 지역의 빈집을 활용하여 새로운 공동체 공간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였으며, 총 99개 팀이 참여한 이 부문에서 다수의 우수한 아이디어가 발굴되었다. 농촌계획 부문에서는 농촌협약 사업지구를 대상으로 농촌 경제 활성화와 전통 가치 보존을 결합한 새로운 공간 전략을 공모하였고, 대상 수상작 ‘회진 LIVING NET’은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안하였다. 89개 팀이 경쟁한 이 부문 역시 지역의 특성을 살린 혁신적인 계획안들을 다수 선보였다. 농촌경관 사진 및 영상 부문에는 총 1,843점이 출품되었으며, ‘생생한 일상과 풍경’, ‘희망적인 농촌’, ‘취향의 농촌’을 주제로 농촌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냈다. 대상 수상작 ‘아침햇살 속 농촌의 숨결’은 농촌의 아름다운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조화롭게 담아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번 ‘농촌공간대전 2025’에서 발굴된 우수한 수상작들은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 개최되는 ‘2025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특별 전시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누구나 쉽게 감상하고 농촌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모전 누리집(www.raise.go.kr)에도 게재될 계획이다. 특히, 농촌건축 및 계획 부문의 우수작 16점은 실제 지역 개발 사업과 정책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에 제공될 예정이다. 농촌정책국장 박성우는 “농촌공간대전 2025는 국민이 직접 참여하여 농촌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었다”며, “이번에 발굴된 다양한 성과들이 농촌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앞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정책과 공간 조성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농촌이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