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날로 복잡해지는 국제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다자 및 양자 외교 채널을 적극 활용한다. 특히, 최근 고조되는 동북아시아의 긴장감과 변화하는 글로벌 안보 지형 속에서 동맹국 및 우방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방부가 직면한 복합적인 안보 위협에 대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전략을 구축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9월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서울안보대화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안 장관은 일본 방위대신 및 필리핀 국방부 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현안 논의를 넘어,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안 장관은 유엔군사령부 창설 75주년 기념행사 주관을 통해 국제 연합 체제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연합 방위 태세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국방부 차관 역시 튀르키예 및 핀란드 국방부 차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실시하며 외교 지평을 넓힐 계획이다. 이러한 고위급 회담들은 증가하는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국방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래 안보 환경에 대한 대비 또한 소홀히 하지 않는다. 제4회 우주안보 워킹그룹 포럼과 제10회 사이버 워킹그룹 포럼이 같은 날 개최되는 것은 우주 및 사이버 공간에서의 안보 위협 증대에 대한 국방부의 깊은 인식을 보여준다. 이는 향후 국방 분야의 새로운 도전 과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 능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국방부는 해병대의 인도네시아 연합 훈련 참가(2025 슈퍼 가루다 실드)와 방위사업청의 대드론 하드킬 근접방호체계 선정을 통해 실질적인 군사 역량 강화 및 첨단 무기 체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드론 위협에 대한 대응책 마련은 현재 안보 환경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국방부의 다각적인 외교 및 안보 활동은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방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역내외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