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시험장이 단순 시험 장소를 넘어 종합 민원 상담 창구로 변모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정부합동민원센터와 협력하여 ‘찾아가는 현장 상담’을 통해 주민들이 도로 및 교통 분야에서 겪는 다양한 불편과 민원을 직접 듣고 해결에 나선다. 이는 민원 상담 접근성을 높이고, 현장에서 즉각적인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그동안 정부합동민원센터는 주로 민원인의 직접 방문이나 국민신문고 온라인 상담을 통해 민원을 처리해왔다. 하지만 일부 민원인들은 상담 신청 자체에 어려움을 겪거나, 특정 분야에 대한 상담 빈도가 높아지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부터 상담 신청이 용이하지 않거나 관련 민원이 잦은 분야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현장 상담’을 직접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는 민원인이 겪는 궁금증이나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고, 종합적인 상담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찾아가는 현장 상담’은 지난 4월 처음 시행된 이후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했다. 이번 상담은 10일 한국도로교통공단 용인운전면허시험장에서 진행되며, 용인시를 포함한 경기 남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상담 내용은 운전면허 관련 처분, 적성검사, 교통안전 등 도로 및 교통 분야와 관련된 생활 속 다양한 불편 사항과 민원을 포괄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현장에서 즉시 해결 가능한 민원은 바로 처리하고,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정식 민원으로 접수하여 처리할 계획이다.
국민권익위원회 정부합동민원센터 임진홍 센터장은 용인운전면허시험장을 상담 장소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용인운전면허시험장이 서울 강남권과 수원, 분당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 접근성이 뛰어나 평상시 이용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임 센터장은 이번 ‘찾아가는 현장 상담’을 통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고충을 경청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현장 상담은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민원을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