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창작의 근간이 되는 ‘대위법’이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되며 예술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기존의 음악적 틀을 답습하는 것을 넘어,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인 시도가 바로 ‘토탈 카운터포인트(Total Counterpoint)’라는 제목의 음악 전시를 통해 구현된다. 이는 단순한 음악 감상을 넘어선 복합적인 예술 경험을 제공하며, 현대 음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새로운 해석은 작곡가 오예승과 미디어아티스트 한요한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두 예술가는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쌓아온 깊이 있는 이해와 창의성을 바탕으로, ‘대위법’이라는 고전적인 개념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데 성공했다. ‘토탈 카운터포인트’ 전시는 이러한 두 예술가의 결과물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전에 없던 음악적, 시각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9월 18일 라이브 공연을 시작으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연희예술극장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팬토닉이 주최 및 주관하는 이 전시는, ‘대위법’이라는 익숙하지만 심오한 음악 이론을 탐구하며, 이를 통해 현대 음악의 다양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장르를 넘나드는 두 예술가의 창의적인 시도가 ‘토탈 카운터포인트’라는 전시를 통해 어떻게 발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