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에 대한 합동조사가 이뤄진 13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에서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관계자들이 현장 합동조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6.13/뉴스1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공항과 철도 역사 내 승강기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귀성·귀경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특별점검에 나선다.
이번 특별점검은 9월 8일부터 30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점검 대상은 전국 주요 공항과 철도 역사에 설치된 총 12개소 321대의 승강기이다. 행정안전부는 특히 승강기의 주요 안전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단순히 기기의 고장 여부를 넘어, 최근 5년간 명절 연휴 기간 동안 발생했던 승강기 갇힘 및 고장 사고 현황을 분석하여 유사 사고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에스컬레이터의 경우, 급작스러운 넘어짐이나 연쇄 전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통행 환경 점검도 병행한다. 명절 기간 동안 대기선에 과밀이 발생하여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만약 점검 과정에서 위험 요소가 발견될 경우,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 모든 보완 조치를 완료하여 사고 위험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행정안전부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승강기 사고에 신속하게 대비하기 위해 비상 체제에 돌입한다.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260명 규모의 상황대응반을 운영하며, 특히 이번 추석 연휴가 길게 이어지는 점을 감안하여 기관 간 비상연락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고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예정이다. 김용균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추석을 맞아 승강기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