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업계의 상징적인 기업인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특히, 2035년까지 매출 15조 원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뉴뷰티(New Beauty)’라는 구체적인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이는 단순한 성장을 넘어 글로벌 뷰티&웰니스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이러한 담대한 비전은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이 마주해온 도전과제들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국내 시장의 포화 상태와 소비 트렌드의 빠른 변화, 그리고 해외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 등은 아모레퍼시픽에게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해왔다. 특히,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MZ세대의 등장, 그리고 웰니스에 대한 관심 증대는 기존의 뷰티 산업 패러다임을 재정의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아모레퍼시픽은 80년의 역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으로 아모레퍼시픽이 제시한 ‘뉴뷰티’ 전략은 크게 세 가지 핵심 축으로 구성된다. 첫째, ‘고객 경험 혁신’이다. 이는 개인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고객 경험을 강화함으로써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둘째, ‘디지털 기반의 사업 혁신’이다.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이며, 온라인 채널에서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셋째, ‘지속 가능한 성장’이다. 이는 ESG 경영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친환경적인 제품 개발과 생산 방식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약속이다. 이와 함께 헬스케어와 뷰티를 융합한 웰니스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미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러한 ‘뉴뷰티’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2035년까지 매출 15조 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넘어 글로벌 뷰티&웰니스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운영 효율성과 시장 대응력을 높이며, 웰니스 사업 확장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다면, 아모레퍼시픽은 미래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혁신적인 기업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곧 아모레퍼시픽이 80년 역사의 명성을 넘어, 미래 100년을 향한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