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력 설비가 밀집한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그리고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하는 화재 위험은 끊임없는 사회적 과제였다. 이러한 시설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단순히 설비 자체의 문제뿐만 아니라, 화재 발생 시 현장 작업 인력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야기한다. 화재로 인한 전기 설비의 손상은 순식간에 확산되어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고층 빌딩이나 복잡한 구조의 대형 쇼핑몰 등에서는 긴급 대피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첨단 인프라와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LS전선이 국내 최초로 국제 신규 내화 기준(IEC 60331-4)을 충족하는 MV(중전압) 내화 케이블을 상용화했다. 이 케이블은 화재 발생 시에도 일정 시간 동안 전기 공급을 유지시켜 비상 전력 시스템의 가동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화재 확산을 억제하고 초기 진압 시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케이블 자체의 안전성을 높여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까지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기존의 내화 성능 기준보다 더욱 강화된 국제 표준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LS전선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전기 안전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음을 의미한다.
LS전선의 MV 내화 케이블 상용화는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등 첨단 산업 인프라의 안정적인 운영과 초고층 빌딩, 대형 쇼핑몰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화재 발생 시에도 필수적인 전력 공급을 유지함으로써 설비의 추가적인 손상을 방지하고, 비상 대응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들의 생활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