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각종 축제와 단풍놀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정부가 대규모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 특히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불꽃축제와 같이 순간 최대 인파가 3만 명 이상으로 예상되는 행사에는 현장상황관리관이 파견되어 행사 준비 단계부터 마무리까지 전 과정을 밀착 관리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 여름철 주요 행사장에서 인파 사고를 예방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가을철 더욱 증폭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제거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조치다.
정부는 이러한 선제적 안전 관리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10일 행정안전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뿐만 아니라 경찰청, 소방청, 전국 17개 시·도 및 주요 재난관리책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철 행사 등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기관이 소관 시설 및 지역별로 파악한 다중운집 유형별 중점 관리 대상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립된 인파 사고 안전 관리 대책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오는 10월 12일부터 11월 16일까지를 ‘가을철 지역축제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이 기간 동안 열리는 주요 축제에서 안전 관리 계획이 철저히 이행되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대학 축제를 준비하는 모든 대학에 자체적인 안전 점검을 요청하는 한편, 순간 최대 인원이 1만 명 이상으로 예상되는 축제는 표본 점검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공연장 외에서 다중 운집이 예상되는 공연 및 체육 행사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을 한층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향을 찾거나 단풍을 즐기기 위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공항 및 철도역을 중심으로 인파 관리 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올여름 주요 행사장에서 대형 인파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하며, “가을철에는 특히 대규모 행사와 축제가 연이어 개최되어 인파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부는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인파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은 가을철 인파 밀집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국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