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에서 성장하는 청소년들이 잠재된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지원을 받을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건강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가족부는 오는 10월 11일까지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건강검진 집중 홍보에 나선다.
이번 건강검진은 9월 12일부터 한 달간 전국 222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이하 ‘꿈드림센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협력을 통해 진행된다. 검진 항목은 건강상담, 혈액검사, 구강검진을 포함해 총 26개에 달한다. 이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다각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특히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홍보 기간에는 참여를 독려하고자 검진을 완료한 청소년에게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 1만 원을 제공하는 혜택도 주어진다.
현재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은 3년에 한 번씩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19세 학교 밖 청소년도 다른 국가건강검진과 중복되지 않는다면 검진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검진 결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복지로 누리집(www.bokjiro.go.kr)을 통해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이후 지방자치단체 청소년복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의료비 등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 있다.
이번 집중 홍보 기간 동안 건강검진을 희망하는 청소년은 청소년1388 누리집(www.1388.go.kr)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구비서류와 함께 거주지 꿈드림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전자메일 등의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대상 여부 및 수검 방법은 유선(1388, 지역번호+1388) 또는 가까운 꿈드림센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은주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은 청소년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미리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집중 홍보를 통해 더 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검진에 참여하여 건강을 지키고 활기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꿈드림센터의 현장 홍보, 1:1 안내 지원,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홍보 콘텐츠 배포,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더 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검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