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공직에 대한 꿈을 키우고 희망을 얻어야 할 공직 채용 정보가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어 혼란을 겪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 다양한 주체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채용 정보를 제공하면서, 구직자들은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여러 곳을 방문하고 정보를 취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정보의 파편화는 공직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에게 상당한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채용 정보 접근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인사혁신처는 ‘2025 공직박람회’를 개최하고 나섰다. 이번 박람회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 총 72개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공직 채용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장을 마련했다. 오는 11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그리고 15일부터 16일까지 부산시청에서 각각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공직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박람회의 핵심 솔루션 중 하나는 공직 선배와의 상담(멘토링)을 통해 구직자들이 시험 준비 과정이나 공직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실제 공무원 시험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9급 1차 시험(객관식)과 공직적격성평가(PSAT 기본/심화)를 풀어볼 수 있는 모의시험관과 모의면접관을 운영하여 공무원 시험 전반을 미리 경험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공채 ▲지역인재 ▲외교 ▲경찰 ▲해경 ▲소방 ▲육·해·공군·해병대 ▲군무원 등 다양한 직종에 대한 채용 설명회가 진행된다. 특히 수원 박람회에서는 내년부터 경찰 채용에 전면 도입되는 순환식 체력검사를 체험할 수 있는 체력시험장도 운영된다. 부산에서는 지역에 위치한 산하기관들이 참여하여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인사혁신처는 ▲공직채용관 ▲공직이해관 ▲적극행정관 ▲국민참여관 등 주제관을 운영하며 국가공무원 채용 제도와 임용·보수·복무 등 인사 제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및 국민추천제 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더불어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공직네컷 사진, 타로 체험 공간, 다양한 기념품 증정 행사(이벤트)도 함께 마련되었다.
이번 공직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운영된다면, 그동안 파편화되어 있던 공직 채용 정보 접근성의 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직자들은 한자리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고, 실제적인 경험을 통해 공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자신에게 맞는 직렬을 탐색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인사혁신처 최동석 처장이 언급했듯, 이 박람회가 공무원을 꿈꾸는 청년들이 공직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