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상 예측 능력의 부재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예측 불확실성은 탄소중립 실현과 국가 경제 회복 및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기상청은 2026년 예산안을 통해 이러한 문제 해결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기상청은 2026년 예산안에서 핵심 사업으로 ‘천리안위성 5호 개발’에 1,111억 원을 투입한다. 현재 운영 중인 천리안위성 2A호의 뒤를 이을 천리안위성 5호는 2031년 발사를 목표로 하며, 더욱 향상된 위성 기술을 바탕으로 극한 기상현상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기후변화를 정밀하게 예측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단순히 현재의 날씨를 넘어 장기적인 기후 변화 추세를 파악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더불어, 기상청은 78억 원을 투입하여 ‘국가기후예측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3개월에서 최대 10년까지의 근미래 기후를 전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보다 정밀하고 신뢰성 높은 기상 및 기후 정보를 생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2026년 예산안은 기후위기라는 거대한 도전 과제에 맞서기 위한 기상청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준다. 차세대 기상위성과 정교한 기후 예측 시스템 구축을 통해 예측 불확실성을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회복과 성장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