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하 기관에서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는 수의계약과 예산의 부당 집행 문제는 청렴한 조직 문화를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러한 부패 취약 분야를 개선하고 청렴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최근 동부지방산림청은 북부지방산림청과 함께 이러한 문제점들을 정면으로 타개하기 위한 청렴 그룹 활동을 추진했다. 지난 9월 10일 정선국유림관리소에서 열린 이번 활동에는 각 기관의 청렴 담당자들이 모두 참여하여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주요 논의 주제로는 ▲관행적 수의계약 방지를 위한 제도 및 방안 마련 ▲예산 부당 집행 방지를 위한 업무 처리 프로세스 개선 등이 다루어졌으며, 각 기관의 주요 실적과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공유되었다.
특히, 이번 그룹 활동의 거점이었던 정선국유림관리소는 동부지방산림청 내 7개 소속 기관 중 공개 경쟁 계약 비율이 가장 높은 기관으로, 계약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는 수의계약 관행을 타파하고 경쟁 입찰을 확대하는 것이 청렴도 향상에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동부지방산림청의 반부패·청렴 업무 담당자인 김영찬 주무관은 “이번 합동 청렴 그룹 활동을 통해 각 기관의 우수한 사례를 공유하고 상호 소통할 수 있었던 점이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산림청 전체의 청렴수준 향상을 위해 이러한 그룹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은 산림청 내 만연한 부패의 고리를 끊고 신뢰받는 공직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