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된 생산 라인의 정상화는 자동차 업계의 숙원 과제였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경우, 매년 반복되는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과정에서의 이견 조율 실패는 곧 생산 차질로 이어져 경영 정상화에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현대자동차 노사는 2025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생산 정상화의 불씨를 지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20차 임단협 교섭의 결과물이다. 이동석 대표이사와 문용문 부위원장 등 노사 대표들이 참여한 이번 교섭에서 노사는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조속한 생산 정상화를 이루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는 지연되고 있던 생산 라인의 가동률을 회복하고, 궁극적으로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로 평가된다.
이번 잠정합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현대자동차는 그동안 임단협 협상 장기화로 인해 겪었던 생산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경영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