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빈번한 지진 발생으로 국내 지진 안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상청은 진도 정보 서비스의 실질적인 개선과 고도화를 위한 국제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서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호텔에서 9월 10일(수)부터 12일(금)까지 사흘간 열리는 「국제 지진 연수회」는 지진으로 인한 잠재적 피해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려는 기상청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연수회에는 미국, 일본 등 해외 지진 전문가와 국내 전문가, 관계 기관 담당자 등 120여 명이 참여하며, 지진 위험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연수회의 핵심 주제는 △대규모 지진 피해 사례 공유 △장주기 지진동과 구조물에 미치는 영향 분석 △지표면 진도 보정 및 부지 증폭 영향 평가 △진도 정보 서비스 체계 개선 방안 논의 등이다.
특히, 한반도 주변에서 발생 가능한 대규모 지진의 국내 영향 분석과 더불어, 지진 진동의 다각적인 영향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보정 기술 등 최신 진도 정보 생산 기술이 공유될 예정이다. 또한, 진도 정보 서비스 개선을 위한 국내외 최신 연구 결과 발표 및 토의가 이어지며, 이러한 논의를 통해 현재의 진도 정보 서비스 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킬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하고자 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국내 지진뿐만 아니라 일본 등 주변국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지진이 우리나라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수회를 통해 선진 기술을 심도 있게 논의함으로써, 현재의 진도 서비스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대규모 지진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국제적 협력과 논의는 국민들이 지진 발생 시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진도 정보를 받아 실질적인 피해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