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대되고 문화강국을 국가적 목표로 삼는 상황에서, 정작 현장의 청년 문화예술인들은 지속가능한 창작 활동과 생태계 조성에 대한 깊은 고민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 10일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에서 개최된 「미래대화 1·2·3#문화 (제3차 K-토론나라)」에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20·30대 청년 문화예술인들과 만나 청취한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분명하게 드러났다.
이날 토론회는 청년들이 직면한 다양한 정책 현안에 대해 미래세대의 주역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사회적 대화 플랫폼인 ‘미래대화 1·2·3’의 세 번째 행사로, 특히 문화 분야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었다. 음악, 문학, 무용, 연극·연출, 영화, 웹툰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 9명이 참석하여 자신의 삶과 고민을 솔직하게 공유했다. 이들은 청년 문화예술인으로서 겪는 어려움과 함께, 문화예술 콘텐츠의 안정적인 제작 환경 마련 및 발표 기회 확대 등 지속가능한 청년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앞서 김민석 총리는 예술 인재 양성의 요람인 한예종의 실제 수업 및 실습 현장을 둘러보며, 오늘날 K-컬쳐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후 열린 토론회에서는 청년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생생한 문제점들이 제기되었다. 김 총리는 “우리나라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커졌고, 궁극적인 국가 목표는 백범 김구 선생이 꿈꿨던 문화강국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문화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동시에 “청년 문화예술인들이 공연 등을 통해 자신들의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어떻게 늘릴 것인가, 그리고 문화예술 콘텐츠의 제작 환경에 대한 지원을 어떻게 확대할 것인가에 대한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웹툰을 비롯한 디지털 창작물의 불법 유통 문제 역시 중요한 안건으로 다루어졌다. 김 총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하며,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미래대화 1·2·3#문화’는 오는 9월 12일 유튜브를 통해, 9월 17일에는 KTV 국민방송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