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무기체계의 성능 향상과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한 새로운 기술과 장비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우수 중소기업들이 방위산업에 원활하게 참여하는 데에는 여전히 여러 장애물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K-방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방위사업청은 ‘2025-2차 혁신 기술·장비 소개회’를 개최하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소개회는 단순히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를 넘어, 우수 중소기업이 보유한 최신 기술과 장비를 무기체계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실질적인 사업화 기회를 모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는 방위사업청이 2024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노력의 일환으로, 무기체계를 운용하는 군, 획득 사업을 담당하는 사업팀, 그리고 개발 및 양산을 책임지는 체계종합기업을 한데 모아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실제로 2024년에는 총 세 차례의 소개회가 개최되어 120여 개 기업과 1,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2025년 5월 대전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11개 기업이 13종의 기술 및 장비를 선보이며 32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9월 1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소개회에는 산·학·연·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경남지역의 8개 중소기업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카메라, 적층 제조기술(Additive Manufacturing, AM) 등 8종의 혁신적인 기술과 장비를 선보였다. 더불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포함한 4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은 AI 반도체, 고해상도 영상 센서 등 11건의 첨단 기술을 추가로 발표하며 기업과 군 관계자들에게 귀중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러한 기술 발표는 제품화 추진을 위한 실질적인 토론으로 이어지며 즉각적인 피드백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중소기업의 방위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 소개와 함께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의 연계를 통한 맞춤형 상담도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소개회를 통해 발굴된 혁신 기술과 장비가 실제 무기체계에 신속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혁신 기술과 장비를 선보인 중소기업들이 체계종합기업 및 군과의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관계자가 직접 기업을 방문하여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지원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방극철은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K-방산 육성과 수출 확대’를 성공적으로 견인하기 위해 AI, 드론 등 첨단 전략 산업 육성과 함께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소개회를 통해 발굴된 혁신 기술과 장비가 신속히 무기체계에 접목되어 첨단화되고, 나아가 수출로 이어져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우리 우수 중소기업들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About the Auth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