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국내 병원 방문이 올해 8월 기준으로 누적 25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메디컬 트레블 코리아 플랫폼을 통해 집계된 수치로, 특히 8월 한 달 동안에만 10만 명이 한국 병원을 예약하고 실제 진료를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폭발적인 증가는 한국 의료 서비스의 높은 질과 경쟁력을 반증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급증하는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지속적인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한국 의료 관광의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메디컬 트레블 코리아 플랫폼은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외국인들은 다양한 의료기관의 정보와 진료과목, 시술 내용 등을 손쉽게 비교하고, 원하는 병원을 예약하는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접근성 향상은 그동안 언어 및 정보 접근성의 장벽으로 인해 한국 의료 관광을 망설였던 잠재적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특히 8월에 기록된 10만 명이라는 월간 실적은 한국 의료 서비스에 대한 외국인들의 높은 관심과 신뢰를 보여주는 지표이며, 한국이 명실상부한 의료 관광 목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수치 뒤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급증하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의료 인프라 확충뿐만 아니라, 통역 지원 강화, 외국인 환자 전담 창구 마련 등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또한, 의료 관광객 유치 경쟁이 심화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의료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정책 수립도 시급하다. 앞으로 메디컬 트레블 코리아 플랫폼을 통한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성과가 단순한 숫자에 그치지 않고, 한국 의료 산업 전반의 질적 성장과 국가 브랜드 제고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와 의료계의 긴밀한 협력과 선제적인 대응이 필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