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 날씨를 맞아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가을철 나들이객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늦더위가 이어지고 야외 활동이 늘면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야외에서 음식을 조리하거나 섭취할 경우,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물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주로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이러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식약처는 몇 가지 핵심적인 예방 수칙을 제시했다. 첫째, 음식을 조리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꼼꼼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야외에서 음식을 보관할 때는 반드시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육류, 어패류, 달걀 등 쉽게 부패할 수 있는 식품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셋째, 조리된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하며, 상온에 오래 보관된 음식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넷째,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거나 안전성이 확인된 생수를 이용해야 한다.
이러한 식약처의 권고 사항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가을철 나들이객들은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야외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꼼꼼한 위생 관리와 올바른 식품 섭취 습관은 식중독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추고, 모두가 건강한 가을을 만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식중독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